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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심리학 - 페이스북은 우리 삶과 우정, 사랑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가

책세상

수재나 E. 플로레스 지음, 안진희 옮김

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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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오늘도“좋아요”에 집착하는

나를 위한 또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전



“소셜미디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친 매우 시의적절한 책.”

조지프 A. 데이비스(심리학자)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을 확인하지 마라. 그럴 수 있는가?”

존 서머스-플래너건(상담자 교육학 교수)



<b>현장의 정신과 상담의가 3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소셜미디어의 심리적 영향을 연구.분석한

디지털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심리 치유서



2015년 8월 24일,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가 처음으로 10억 명을 돌파했다. 그날 하루 동안 이 지구상의 사람들 일곱 명 중 한 명은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금 막 우리는 중요한 이정표를 지났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로 이 기록 갱신을 자축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심리상담소를 찾고 있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을 가볍게 여겼다가 중독된 사람들, 현실의 자아와 온라인상의 자아의 괴리로 혼란을 겪는 사람들, 혹은 신뢰하던 사람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충격을 받고 패닉에 빠진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심리학자들과 정신과 상담의들은 이 낯선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고심하기 시작했다.



미국 임상심리학자 수재나 E.플로레스 박사의 《페이스북 심리학》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이러한 노력의 첫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의 장기적 영향이 걱정스러웠던 플로레스 박사는 지난 3년 동안 전 연령대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인터뷰했다. 그는 다양한 사례들을 수집하기 위해 시카고의 길 한복판에서 “소셜미디어에 대해 제게 이야기해주세요”라는 표지판을 들고 서 있었고,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인간관계가 어떻게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이렇게 수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연구한 그는 소셜네트워크 등장 이후 나타난 사회 변화는 물론이고 개개인의 세계관이나 정서적 변화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페이스북 심리학》은 눈 깜짝할 새에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교유와 소통이란 무엇인가 자문하게 하고, 기술문명에 잠식당하지 않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사랑과 우정의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권한다.



<b>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소셜네트워크는 우리가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사회가 인터넷 중심으로 변화된 것을 이제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아직 그에 따른 우리 자신의 개인적 변화, 혹은 자신의 마음과 신체의 변화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플로레스 박사는 이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직접 인터뷰한 수많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사례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존은 자신의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살펴보다가 사촌들 중 한 명이 올린 사진을 발견했다. 존의 부모님의 차가 처참하게 부서진 사진이었다. (…) 사진 위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었다. “맙소사. 이모와 이모부가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떴어!” 존은 자신의 부모님이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다. 거의 실성해버린 존은 텍사스에 사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고 사촌의 페이스북 포스팅은 사실이었다. (…) 결국 존은 엄청난 충격에 빠진 나머지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24쪽)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올린 포스팅이 현실에서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러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어째서인지 사람들은 서로를 시시콜콜 알고 싶어하고 자기 삶을 더 많이 공유하고 싶어한다. 현실에서와는 달리 페이스북에서는 나에 대해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지 선택할 수 있는 데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이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치게 자주, 그리고 지나치게 오래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스크롤하고 강박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다. 이것이 계속되면 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자칫 페이스북을 통해 만들어진 자아가 현실의 자아와 모순되면 정체성 혼란과 인간관계 갈등, 판단 기준 변화 등을 경험하면서 신경쇠약에 걸릴 위험도 있다.



<b>당신은 페이스북 중독입니까?

미국정신의학협회가 2014년도에 발표한 ‘인터넷 중독 장애(IAD)’에 관한 최근 문헌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은 특정한 두뇌 이상과 혈류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 (…) 스리 자다팔 의학박사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보상과 쾌감 중추가 포함된 두뇌 영역에서 혈류 증가가 관찰되고, 청각 처리와 시각 처리를 관장하는 영역에서 혈류 감소가 관찰됩니다.” 이는 인터넷에 접속하여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두뇌가 두뇌의 쾌감 영역에 더 집중하고, 청각과 시각처럼 우리를 안전하고 기민하게 유지하는 두뇌 영역에는 덜 집중한다는 의미다. 자다팔 박사는 미국 십대들 중 IAD 유병률은 약 26.3퍼센트이고 이는 알코올에 의존하거나 불법 마약 복용을 하는 비율보다 더 높다고 덧붙였다. (218~219쪽)



혹시 당신은 현실의 인간관계를 페이스북보다 뒷전에 두고 있지는 않은가? 페이스북 이용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숨긴 적은 없는가? 혹시 자신도 모르게 생각한 것보다 훨씬 오래 페이스북에 머무르게 되는가? 다른 일을 하다가도 페이스북 생각을 하는가? 이 질문들 중 어느 하나에 그렇다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페이스북에 중독되었을지도 모른다.



아직까지는 페이스북 중독에 대한 정신장애 진단 기준이 없다. 다만, 이 책의 저자 플로레스 박사는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페이스북 중독 증상을 다음의 아홉 가지로 분류해서 보여준다.



▶ 강박 이미 일어난 일이든 앞으로 일어날 일이든, 환상이든, 페이스북에서 겪은 일을 자주 생각한다.

▶ 내성 모든 중독의 내성이 그러하듯, 같은 정도의 즐거움이나 ‘흥분’을 얻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페이스북에 써야 한다.

▶ 집착 자신의 포스팅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페친들의 응답이나 반응을 원한다.

▶ 연애 문제 파트너가 문제를 제기하는데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이나 소셜미디어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 혹은 관계가 깨질 수 있음에도 미심쩍은 페친을 맺는다.

▶ 기회 상실 가정, 직장, 학교 일들에 충분히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페이스북에서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이러한 것들을 잃을 위험에 처해도 말이다.

▶ 거짓말 실제로 페이스북을 하는 시간의 양에 대해 친구, 가족, 심리치료사, 동료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줄여서 말한다.

▶ 통제력 상실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려 해봤지만 실패했거나 계정을 비활성화할 수가 없다.

▶ 도피 기분 전환을 하려고, 혹은 문제를 회피하려고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낸다.

▶ 금단 증세 중독 정도가 심해져서 페이스북을 안 하거나 이용 시간을 줄이려 할 때 짜증이 나고 불안하다.



<b>당신은 소셜미디어를 당신 삶의 반창고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플로레스 박사는 소셜미디어에 중독된 많은 사람들의 경우, 실제로는 “페이스북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역설한다. 거의 모든 중독 행동은 고통스러운 사건을 직시하지 않기 위해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위안을 찾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얼마나 자주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지,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지 관찰하고 자신의 행동 패턴을 파악한 다음, 애초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접속하게 만드는 계기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 계기는 직장 생활의 따분함처럼 단순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훨씬 더 심각한 일일 수도 있다.



세상 어느 누구도 하루 24시간 내내 온라인 세상에 머물 수는 없다. 언젠가는 오프라인 현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다. 온라인 세계가 현실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소셜미디어에 중독되었다면 좀 더 능동적으로 그 족쇄를 끊을 필요가 있다. 플로레스 박사는 “우리의 내면에는 새로운 기술 문명과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신중하게 즐기면서도 자신에게 솔직하고 다른 사람들과 긴밀히 관계 맺을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 이용과 현실 생활의 균형을 찾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방법들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요즘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거나 기가 막힌 생각이 번뜩이면, 페이스북에 ‘올리고’ 싶은 충동이 가장 먼저 든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기록하기 전에 잠시 여유를 가지고 잠시 그 자체를 음미해보는 것은 어떤가? (…) 만약 페이스북에서 한 친구를 칭찬했다면 현실에서도 반드시 누군가를 칭찬하라. 바로 그날 말이다. 만약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보고 영감을 받는다면 단순히 ‘좋아요’ 버튼이나 ‘공유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데 그치지 마라. 자신에게 몸소 실천할 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60~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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